지난 9월 스님께서 워싱턴을 방문했을때, 북한전문가 모임에서 북한관련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국무부에서와 같이 왜 최근에 북한이 로버트 킹대사의 방북을 돌연 취소시키고, 또 이상가족상봉을 연기시키는지 왜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면서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스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갑작스런 행동이 아닙니다. 우리가 보면 이해하기 쉽지는 않지만, 그들 나름의 논리에 의해서 그들도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들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있고, 그들 나름대로의 역학관계가 있습니다. 그들의 편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우리가 그들을 콘트롤 해야 합니다. ...북한을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한다고 북한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정부와 관련하여 관계를 개선시키면서 북핵은 북핵대로, 인권은 인권대로 인도적 지원은 인도적 지원대로 해 나가면서 보편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우리가 따뜻한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인도적 지원을 하면서 인권도 얘기해야 합니다.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가져가면서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하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인도적지원을 하면 친북단체이고, 북한인권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반북단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때는 친북인사라고 하고, 어떤때는 반북인사라고 얘기를 듣습니다. 친북이든 반북이든 북한주민들의 삶이 개선되고 북한주민들의 인권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10일정도 숙소동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새벽에 조금 많이 추웠는데 난방도 없이 추운겨울을 지낼 북한주민들의 곤궁한 삶이 오늘 더 많이 생각납니다.
미국생활 이십년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워싱턴생활 12년째를 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텍사스 생활만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나도 숭미주의자/찬미주의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의 12년생활은 한반도를 되돌아 보게 만들었습니다. Korea라는 브랜드는 삼성의 코리아도, 현대의 코리아도, LG의 코리아도 아니었습니다. 코리아는 North Korea, 북핵, 빈곤, 아사, 굶주림, 인권, 독재, 김정일, 김정은, 전쟁, 위험, 이런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중국보다도, 동남아시아의 국가보다도 여행가면 위험한 나라로 이곳 미국시민들에게는 인식되어있었습니다. 매체의 지속적인 홍보(??) 덕분이겠지요.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높아질수 없지만, 가장 빠른 길은 통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orth Korea와 South Korea라는 썀쌍둥이처럼 함께 붙어다닙니다. 우리가 통일을 이루지 않는한 외국인들에게는 코리아는 늘 North Korea와 South Korea가 함께 인식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안에서는 이런 관점을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국밖에 사는 한국아줌마의 한반도 이해하기라는 블로거를 열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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