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십년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워싱턴생활 12년째를 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텍사스 생활만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나도 숭미주의자/찬미주의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의 12년생활은 한반도를 되돌아 보게 만들었습니다. Korea라는 브랜드는 삼성의 코리아도, 현대의 코리아도, LG의 코리아도 아니었습니다. 코리아는 North Korea, 북핵, 빈곤, 아사, 굶주림, 인권, 독재, 김정일, 김정은, 전쟁, 위험, 이런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중국보다도, 동남아시아의 국가보다도 여행가면 위험한 나라로 이곳 미국시민들에게는 인식되어있었습니다. 매체의 지속적인 홍보(??) 덕분이겠지요.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높아질수 없지만, 가장 빠른 길은 통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orth Korea와 South Korea라는 썀쌍둥이처럼 함께 붙어다닙니다. 우리가 통일을 이루지 않는한 외국인들에게는 코리아는 늘 North Korea와 South Korea가 함께 인식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안에서는 이런 관점을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국밖에 사는 한국아줌마의 한반도 이해하기라는 블로거를 열어보았습니다.

Wednesday, November 27, 2013

2011년 5월31일 굿바이 평양을 보고 눈물 두바가지 쏟아내다

남편도 마이애미에 가 있는 메모리얼 연휴 마지막날,
이곳은 고요하다. 큰 회관에 혼자서 밀린일들 처리하다가
굿바이 평양을 보았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학대에 제주도 출신의 아버지가 일본 오사카로 터를 옮겨
그곳에서 결혼하고 3남 1녀를 낳고,
재일 조선인들에 우호적이었던 북한을 조국으로 선택하고
재일 조선인의 차별을 피해서 세아들을 평양으로 보내고 나서
그 여동생이 1995년부터 13년간 평양과 일본을 드나들면서 찍은 영상을 가지고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였다.

보는내내 눈물샘이 터졌는지 눈물 한바가지 또 한바가지 쏟아진다.
일본의 식민시대부터 광복, 그리고 한국전쟁, 남북의 이념대립, 그속에서 재일조선인들의 이산가족들이 겪는
우리민족의 절절한 현대사가 잔잔하게 가슴에 녹아내린다.

우리시아버님, 시어머님도 황해도 출신이시다. 아버님은 늘 별 말씀이 없으시다.
이영화속에서 촬영감독 양영희 감독님의 아버지 모습속에서 내 시아버님의 모습이 보인다.

가고 싶지만, 마음대로 갈수 없는곳, 가족들이 남겨진 그곳,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된 조국
보고싶은 사람 볼 수 없는 그 고통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는 고통인데,
이시대 마지막 남은 내조국 분단된 Korea에 한국내의 이산가족, 미국내의 이산가족문제 뿐만 아니라
재일조선인들의 이산아픔이 절절하게 녹아있다.

내가 겪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 우리모두 쉽게 얘기하게 된다.
분단된 내조국 Korea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마음껏 왕래할 수 있는 그날이 하루빨리 당겨지고,
통일된 Korea를 우리 아들세대에는 빨리 물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비극의 아픔이 언제까지 지속되어야 할까?

2011년 메모리얼데이에 벨츠빌 정토회관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다시 다짐하면서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