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이십년이 다가옵니다. 그리고 워싱턴생활 12년째를 하면서 한반도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텍사스 생활만 경험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나도 숭미주의자/찬미주의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워싱턴에서의 12년생활은 한반도를 되돌아 보게 만들었습니다. Korea라는 브랜드는 삼성의 코리아도, 현대의 코리아도, LG의 코리아도 아니었습니다. 코리아는 North Korea, 북핵, 빈곤, 아사, 굶주림, 인권, 독재, 김정일, 김정은, 전쟁, 위험, 이런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중국보다도, 동남아시아의 국가보다도 여행가면 위험한 나라로 이곳 미국시민들에게는 인식되어있었습니다. 매체의 지속적인 홍보(??) 덕분이겠지요.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높아질수 없지만, 가장 빠른 길은 통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North Korea와 South Korea라는 썀쌍둥이처럼 함께 붙어다닙니다. 우리가 통일을 이루지 않는한 외국인들에게는 코리아는 늘 North Korea와 South Korea가 함께 인식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한국안에서는 이런 관점을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된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한국밖에 사는 한국아줌마의 한반도 이해하기라는 블로거를 열어보았습니다.

Wednesday, November 27, 2013

2013년 11월21일 파트 1 법륜스님의 남북관계의 상황과 국제정세

2013년 11월 21일 평화재단 이사장이신 법륜스님께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온 교수학생 방문단(이하 방문단)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미팅시간이 이었다고 합니다. 방문단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에서 한반도 및 한-러 관계 연구 석사과정에 있는 학생 14명과 교수님 6명 , 칼럼니스트 1명, 총 21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아래의 내용은 정토회 스님의 하루에서 인용해왔습니다. 함께 하고 싶은 내용들이라서 이곳에 옮겨봅니다.

http://jungto.org/buddhist/budd8.html?sm=v&b_no=61317&page=1&p_no=74

스님께서는 현재 남북관계의 상황과 국제 정세에 대해 10분 가량 브리핑을 해주셨습니다.

“현재 동아시아 정세는 130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때 한국은 중국 청나라의 영향 하에 있었습니다. 청나라는 점점 쇠퇴해 가고 있었고 일본이 새롭게 부흥하고 있었습니다. 러시아는 시베리아를 통해서 극동지역으로 점점 진출해 오고 있었고, 러시아의 동진 정책을 막기 위해서 영국과 일본은 동맹을 맺었습니다. 미국도 필리핀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1894년에 동학혁명이 일어났지만 그것을 정부가 진압을 못했고, 결국 정부는 청나라 군대를 끌어들입니다. 그러자 일본 군대가 자동으로 개입해 들어오면서 외국 군대가 동학 혁명을 진압하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진압이 끝나자 다시 청나라와 일본 군대가 싸웠고 결국 일본이 이겨서 한국은 일본의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이것을 피하려고 임금이 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을 했고, 결국 1904년에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또 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러시아가 지게 되면서 1905년에 한국은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합니다.

이때 일본과 미국이 서로 타협을 했습니다. 일본이 한국을 점령하는 것을 미국이 용인하고,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하는 것을 일본이 용인했습니다. 이것을 카스라-테프트 협약이라 합니다. 결국 그렇게 해서 1910년에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거 역사를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런 비슷한 상황이 한국을 중심으로 다시 재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지금까지 거의 미국에 의지해서 발전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중국이 급격히 부상하게 되면서 경제적인 교류는 미국보다 중국이 2배이상 많아졌습니다.

미국은 힘이 약해지면서 아시아에서의 자기 역할을 일본에 넘기려고 일본의 재무장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고 한국도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데, 한국도 일본과 서로 군사협력을 맺어서 한미일 군사협력체재를 만들자고 미국은 한국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 없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에 한미일 군사협력체계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면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입니다. 첫째,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해와서 한국경제는 아주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통일도 굉장히 어려워집니다. 결국 한국은 북한 때문에 미국에 기울어야 되고, 북한은 한국 때문에 중국에 붙어야 되고, 그렇게 되면 미중의 갈등이 남북한의 갈등으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통일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평화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일부 보수 세력은 이런 국제 정세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미국에 계속 의지하는 게 살 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통일을 지향하고 있지만 상당히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이런 처지에서 러시아와의 좋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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